자연· 삶· 예술의 어우러짐을 이곳 매물도에서 느끼자! 빛과 바람의 섬! 매물도

자연· 삶· 예술의 어우러짐을 이곳 매물도에서 느끼자! 빛과 바람의 섬! 매물도


대항마을

결혼, 제사, 장례 中 결혼, 가마타고 섬으로 들어오던 때를 기억하는 할머니

“내가 시집을 육지 충무(통영), 충무하고 가까운데서, 한산도 하고 서자이라고. 한산도 서자이라고 있거든. 충무하고 가깝다 아이가. 무엇 때문에 이리 왔을꼬, 충무하고 가까운 데를 그것도 섬으로 여기서 좀 더 올라가면 대마도 아이가 올라가면 대마도땅 일본 땅 있는데 뭣하러 요리 왔을꼬. 아이고 아이고, 인제 시집 오께네. 통통배를 타고 저 저쪽 밑에 저~ 자갈밭에 배를 댔는데 쪼깨난 땟목을 타고 실러 나와서 내 손님들이 실로 나와가지고 자갈에다 풀어 가꼬 족두리 씌고 가마타고 절로 올라왔거든.그래가꼬, 통통배서 보니 집도 산이고 길도 산이고 전부 다 그래.” (박순연)

어유도, 소매물도 한 마을처럼 지냈던 이야기

대항마을에서 바라본 어유도

“그랬지. 여기 요게가 안옥금이 할매하고, 머시기. 박몽식이 할머니가 어유도 사람. 장 그래가 결혼했는기라. 왔다 갔다 아는 사람인께는 그래가지고 중매를 해가지고 결혼을 하고. 안옥금이 할매도 저 살다가 이리 결혼해가 .여하고 저는 거의 같은 마을 맨처럼 댕깄다. 소매물도 사람들도 이리로 와서 결혼식을 마이 했거든.”

일상 속 특별함. 미용실, 병원, 은행, 맛있는 식당 코스가 정해진 할머니들의 통영 나들이

“시장 보러가도 가지고 못 와서 간장도 젤 작은 거 사고 이제 작은 거 사가지고 쪼매씩 가꼬 댕긴다, 큰 거 너무 무거워서 못 들고 댕긴다, 배 멀미도 그렇고 조금씩 사다 먹지. 어 아침에 여덟시 반에 오는 거, 여덟시 반에 오는 거 타고가면 충무가면 얼추 열한시 되거든, 그래 하면 머리하러 가면 빠마하러 가면 열한시 되가 가서 빠마하러 가먼 얼추 열두시 다된다 아이가, 그래가 이리저리 농협에 저런데 이리저리 갔다오면 머리도 옳게 나오지도 않는 기라, 머리도 시간이 안 맞아가지고. 머리도 잘 나오도 안하고, 점심도 옳게 한 그릇 못 사먹고 쫓아온다 아이가 할매들. 맞다, 농협에저런데 돈 쪼깨 빼가 쓸라 카고 병원에 약이나 사러가고 이라면, 머리 풀고 오기가 바쁘다 그래 오면 배타고 오고 그래 안하나. 어어~날 좋으면 그것도 꼭 날 잡아가꼬 한번씩 가는데, 두 달 만에 석 달 만에 이리 나간다 아이가, 그리 나가는데, 그래 쫓아오고, 먹고 싶은 것도 못 사먹고 쫓아오고 이란다.”

집도 산이고 길도 산이더라는 박순연 할머니의 말처럼 대항마을의 길은 여느 등산로 못지않다. 이 험한 길을 할머니들은 지팡이를 짚기도 하고 허리를 든든히 손으로 받치는 뒷짐을 지기도 하면서 꼬부랑 허리로 열심히 걸어 다니신다. 아침 나절 내내, 밭에서 꼼지락 꼼지락 대며 심어 놓은 방풍도 둘러보고 마늘도 살펴보는 할머니들. 당금마을에 비해서 길이 험해서 외출한번 하기가 힘이 드는데, 통영에서 장을 보고 온 물건들도 들고 오기가 무거워서 매번 갈 때마다 조금만 봐서 오는 게 할머니들의 철칙이다. 그러니 가끔씩 오는 손자 손녀들을 위한 과자나 간식거리는 언감생심, 엄두도 낼 수 없다.


다행히 한 통신회사에서 마을길에 모노레일을 설치해 주어 요즘은 장 봐온 물건들을 그곳에 실어서 옮긴다고 하니 할머니들의 장바구니는 이제는 조금 무거워져도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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